아이진의 자회사 레나임테라퓨틱스는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페프로민바이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페프로민의 설립자이지 최대주주인 래리 곽 박사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영입했다. 곽 박사는 미국 주요 암 연구 및 치료 기관 중 하나인 시티오브호프병원의 부원장이다.

레나임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의약품을 연구개발한다. mRNA 기반 근본적 관절염 치료제와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 개인맞춤 항암백신 개발이 목표다. 외부 기관 및 기업과 협업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강태진 레나임 대표는 "페프로민의 핵심 기술(BAFFR CAR-T)을 개발한 래리 곽 박사의 SAB 영입을 통해, 레나임의 암백신 영역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페프로민과 기술 협력 및 임상 단계의 신규 표적 세포 치료제 도입 등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박사는 시티오브호프에서 혈액 악성 종양 및 줄기세포 이식 연구소의 림프종센터 소장이기도 하다. 2009년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악성 림프종 백신을 개발해, 2010년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른 세계적 석학이다. 세계 첫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킴리아의 승인을 권고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항암제자문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