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사관리(HR) 테크기업 인크루트에서 발생한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사고 조사에 나선다.10일 정부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인크루트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으며, 사실관계 확인 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정보 유출 규모와 경위, 인크루트의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인크루트는 전날 오전 '개인정보 유출 의심에 따른 안내 및 사과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회원들에게 보내 "외부 공격에 의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유출로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성명,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등"이라며 "개인별로 유출된 정보의 항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크루트는 유출 의심 정황 발견 즉시 관련 IP 차단, 시스템 취약점 점검 및 보완 조치, 시스템 모니터링 강화 조치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인크루트는 지난 2023년에도 회원 개인정보 3만5076건을 유출해 과징금 7060만원과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받았다. 당시 개인정보위 조사결과 인크루트는 해커가 채용정보 제공 사이트에 대규모 무작위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이를 차단하기 위한 침입 탐지나 차단 정책을 실행하지 않았다. 휴면계정 해제 시 추가인증 요구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등 접근 통제 조치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신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가 오늘(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퍼스트 스탠드는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다. 한국, 미주, 중국, 유럽, 태평양 연안 등 5개 지역 리그를 대표하는 우승 팀이 출전한다. 국제 대회 중 처음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란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쓸 수 없는 방식으로 더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팀은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LCK, 한국), 팀 리퀴드(LTA, 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톱 e스포츠(LPL, 중국), 카르민 코프(LEC, 유럽·중동·아프리카), CTBC 플라잉 오이스터(LCP, 아시아 태평양 연안) 등 5개 팀이다.예선 격인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는 오늘부터 14일까지 펼쳐진다. 각 팀이 서로 한 번씩 3전 2승제 대결을 벌인다. 5개 팀 중 최하위 팀은 탈락하고 나머지 네 팀이 본선인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오늘 개막전에는 팀 리퀴드와 카르민 코프가 맞붙는다. 팀 리퀴드는 북미의 강호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단골손님'이다. 카르민 코프는 LEC의 신흥 강자로 'LEC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G2 e스포츠를 결승전에서 꺾고 퍼스트 스탠드 출전권을 얻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LPL의 톱 e스포츠(TES)와 만난다.토너먼트 스테이지는 오는 15일에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이날 승리한 두 팀은 오는 16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퍼스트 스탠드의 총상금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의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어린이 대상 임상 환자 모집이 최근 목표 인원의 60%를 넘겼다.고바이오랩은 3~7세 7개월 이하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임상이 순항중이라고 10일 밝혔다.고바이오랩은 세로토닌 및 T 도움17세포를 동시에 조절 가능한 고기능성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인 락토코커스 락티스(KBL1036)로 지난해 10월부터 인체적용미상시험을 시작했다. 목표 환자수는 48명이며 28명 이상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본 인체적용시험에 사용 중인 KBL1036 균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3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품화 지원 과제에 선정돼 지원을 받아 발굴된 고기능성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다. 12주간 KBL1036의 복용에 따른 자폐스펙트럼 장애 증상 개선 정도 및 안전성 평가를 목표로 한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표적인 난치성 신경발달장애로, 현재까지 확고한 치료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고바이오랩은 경희대병원 오미애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 등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2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자들과 함께 3세 ~ 7세 7개월 이하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은 소아를 대상 본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본 인체적용시험의 진행 상황에 대해 고바이오랩 및 2곳의 병원에 지속적으로 문의가 있어 내달 중에는 마지막 대상자까지 순조롭게 모집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인체적용시험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활용하여 안전성과 기능성을 함께 만족하는 난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