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력·민생경제 지원, 도민 생활안전망 강화, 지방채 조기 상환
경남도, 8천억 증액 12조9천800억 규모 2회 추경안 제출
경남도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7천986억원 증액된 12조9천828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405회 도의회 정례회 의안으로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추경안은 중앙지원사업 변동사항 반영, 내수 활력과 민생경제 회복 지원, 도민 생활 안전망 강화 등을 위한 필수사업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금리에 대응해 지역개발기금 1천억원을 지방채 조기상환에 반영함으로써 110억원의 지방채 이자 부담을 덜어 건전재정을 도모했다.

주요 추경안 내역으로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농업인 지원으로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1천438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한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251억원, 고금리 위기 소상공인 금융 부담 경감을 위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34억원, 공공요금 부담 경감으로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2억원 등이 포함됐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시설설비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229억원,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확대를 위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225억원, 수소버스 보급 촉진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교체비용 지원 33억원 등을 담았다.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경남형 조선업 재도약 생산인력양성 등 162억원, 경남 방산수출지원단 운영 사업 4억원, 지역건설업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수수료 3억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 2억원 등을 지원한다.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한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지원 97억원, 수산물 상생 할인 지원 및 수산식품기업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지원 3억원, 경남 농특산물 오픈마켓 기획전 2억원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재해위험요인 사전 예방과 교통인프라 확충 등 도민 안전망 강화에 1천995억원을 편성했다.

위험절개지 정비·굴곡도로 개량·노후교량 보수 등 위험도로 개선사업에 249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138억원, 소방차량·장비 보강과 청사 내진 보강 133억원, 농촌공간 정비 129억원, 노후정수장 정비 72억원, 일반하천 정비 36억원 등이다.

중대재해 예방 협력 강화를 위해 설치한 도-시·군 원팀 사무국 운영 지원, 지역별 업종별 특화 산업재해 예방사업, 지붕 작업용 안전장비 지원사업, 문화예술회관 시설물 보수 등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16억원을 반영했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동-매리 도로 건설 등 지방도 건설 확장 포장 331억원, 양산 도시철도 건설 150억원, 생태하천 복원사업 118억원,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조성 92억원, 도시재생사업 51억원,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6억원 등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에도 예산을 지원한다.

농어업인, 노인, 장애인, 전세피해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지원 강화에 1천247억원을 편성했다.

농업인 공익 직접지불금 325억원,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 5억원, 기초연금 지급 100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91억원, 노인요양시설 확충 32억원, 장애인 도우미지원 17억원, 0∼2세 보육료 55억원, 청년·신혼부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4억원 등이다.

의료·분만 취약지의 도민불편 해소를 위해 산부인과 지원 4억원, 소아 진료 응급의료기관 지원 3억원,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원 2억원,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원 1억원 등 도민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힘든 도민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과 안전한 도민, 행복한 경남 실현에 중점을 두고 필요한 사업에만 예산을 편성했다"며 "추경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집행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7일 개회하는 제405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