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앞 흡연 문제로 발생한 시비 끝에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15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식당에서 50대 손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식당 앞 흡연문제 시비 끝에 흉기 들고 난동…40대 검거
사건에 앞서 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B씨는 식당 앞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A씨에게 "담배 연기가 안으로 들어오니 다른 곳에서 흡연해달라"고 요구했다.

B씨의 이러한 요구가 발단돼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양측 일행이 이를 말리면서 다툼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인근의 집으로 가 흉기를 들고 식당으로 돌아와 B씨에게 들이대는 등 위협했다.

B씨는 A씨가 들이댄 흉기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베이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 문이 열려 있어 담배 연기가 안쪽으로 들어오다 보니 식당 손님과 흡연자 사이에 시비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