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7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26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91포인트(0.3%) 오른 2623.05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50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 홀로 62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0.18%) 등이 소폭 밀리는 반면 LG화학(1.94%), NAVER(1.22%), 삼성SDI(1.12%), 삼성바이오로직스(0.76%) 등이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미 증시가 최근 차익실현 요구가 높아지면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증시도 비슷한 양상을 띨 것이라고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엔베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돼 가는 과정 속에서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간 우리 증시를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내리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뚜렷해 외국인 수급은 긍정저인 영향을 줄 수 있단 점은 우호적이라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또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입 통계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 우리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동향과 함께 중국 경제지표에 주목하면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94포인트(0.57%) 오른 875.22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오르는 종목이 내리는 종목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에코프로(2.12%), 엘앤에프(1.69%), 펄어비스(1%) 등이 오르는 반면 HLB(-0.26%), JYP Ent.(-0.24%) 등이 밀리는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1299원에 출발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업종과 종목이 차별화를 보이는 가운데 차익실현 욕구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소폭 올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3%) 오른 3만3573.2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0.24%) 상승한 4283.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99포인트(0.36%) 오른 1만3276.42를 나타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