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베이 "어떤 날씨에도 정상작동…충전시간 6분 이내"
중국 스타트업 "추위 영향 받지 않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
중국 배터리 스타트업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성능을 잃지 않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터베이테크놀로지(중국명 쥐완기술연구)는 초전도 재료로 만들어진 자사 배터리 '피닉스 셀'이 배터리를 섭씨 영하 20도에서 영상 25도까지 5분 만에 다시 가열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충전 시간을 6분 이내로 단축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레이터베이의 황샹둥 공동 설립자 겸 회장은 "우리는 모두 전기차의 주행 거리가 추운 지역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끔찍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피닉스 배터리는 긴 충전 시간뿐 아니라 다른 문제도 해결하는데, 더운 날이든 추운 날이든 주행거리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개발·실험실 테스트 단계에서 대량 생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면서도 내년 중 회사가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 일부 차종에 이 배터리를 장착할 계획이다.

그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도 한 번 충전으로 1천㎞를 가는 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아트와 GAC 등에서 일했던 황 회장이 2020년 공동 설립한 그레이터베이는 2년 만에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