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시간 공연…"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이 특징"
염경애 명창, 24일 국립극장서 '심청가' 완창
염경애 명창이 4시간 넘는 판소리 '심청가'를 완창한다.

국립극장은 오는 24일 하늘극장에서 상설공연 완창판소리의 올해 상반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염경애의 심청가'를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염 명창은 4∼5시간에 달하는 강산제 '심청가'를 2016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다.

'심청가'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라졌는데, 강산제는 고(故) 박유전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라남도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강산제는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으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염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을 그려낸다"며 "여타 소릿제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 또는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나 전화(☎ 02-2280-4114)를 이용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