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점토광물학회 참석해 존재·활용가치 등 알려
2025년 광맥·입도 분석 후 국제학술지 게재 예정

충북 영동군이 이 지역 매장자원이면서 신비의 광석으로 불리는 '일라이트'를 국제 표준시료로 등록하기 위해 열을 쏟고 있다.

영동군, '일라이트' 국제표준시료 등록 추진 박차
영동군은 지난달 20∼2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 점토광물학회에 대표단을 보내 국내산 일라이트를 알리고 국제 표준시료 등록 가치 등을 홍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성세재 영동군 경제과장 일행과 함께 미국 점토광물학회 회원인 연세대 김진욱(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가 동행했다.

국제 표준시료가 되면 학계의 주목을 받게 돼 활용 폭이 넓어진다.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능력이 탁월해 '신비의 광석'으로 불린다.

영동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5억t 이상이 묻힌 것으로 평가된다.

영동군은 일라이트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2017년 이 지역 15개 광구(2천30㏊)의 광업권을 확보했으며, 내년 8월까지 19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의 거점 역할을 할 지식산업센터도 건립 중이다.

영동군, '일라이트' 국제표준시료 등록 추진 박차
또 지난해 국제 표준시료 등재를 위한 기초용역을 한 데 이어 올해 광물학적 분석을 위한 용역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군은 2025년까지 광맥 분포 확인과 품질 결정을 위한 입도 분석 등을 거친 뒤 이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국내 점토광물의 국제 표준시료화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라이트를 100년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