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BTC)의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의 대표적인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지난 2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라며 "올 하반기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진다면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 있고 비트코인은 더 하락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맥글론은 "최근 증시는 반등했지만 나는 이같은 강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스닥 100 지수가 상승해 대다수 종목의 시세를 들어올린 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광범위한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올해 3만달러 고점을 찍었고 현재 비트코인의 100주 이동평균선 가격은 3만3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현 비트코인은 7000달러선에 위치한 '안전지대'를 향해 중력을 받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올해 고점을 기록했지만 100주 이동평균선 가격을 상회하지 못했고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맥글론은 "미국의 경기 침체는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진다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7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사진=Hi my name is Jacc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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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