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연 ‘HTWO 광저우’ 준공식에서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전무(왼쪽부터), 진하이 황푸세관 관장, 강상욱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장진숭 광둥성 상무청 청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연 ‘HTWO 광저우’ 준공식에서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전무(왼쪽부터), 진하이 황푸세관 관장, 강상욱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장진숭 광둥성 상무청 청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첫 번째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인 ‘HTWO 광저우’를 완공했다. 이 공장을 발판으로 중국 수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HTWO 광저우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 서기와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200명이 참석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다.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로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이 분야에서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면서 향후 비상발전, 전기차 충전, 선박,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TWO 광저우는 20만㎡ 규모다. 연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수요와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 중국은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를 5만 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TWO 광저우가 들어선 광둥성은 시범도시로 꼽혔다. HTWO 광저우는 이날 광둥성·광저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하 국유기업에 내년까지 수소전기 상용차 15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중국 내 우수한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중국과 광둥성의 수소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