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종사자 숨통 트인다'…경남학교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급식 종사자 건강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학교 급식 조리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학교 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토대로 진행한다.

매연 발생을 줄이고자 기존 가스식 기구를 인덕션(전기식)으로 확대한다.

또 환기시설 후드 칸막이를 설치하고, 후드 높이 조절 등을 통해 종사자 호흡기를 보호하도록 했다.

대상 학교는 도내 전체 970개 공립 단설 유치원과 초·중·고등·특수학교 등 총 894곳이다.

나머지 76곳은 이미 완료했고, 이 중 30곳은 환기시설 개선 시범 사업을 운영하며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송풍기 배기량과 유속 등 환기 성능이 약 3배로 개선됐고, 미세먼지 등 유해인자가 3분의 2 정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조리실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경남형 조리실 환기 개선 지침서'도 개발·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 종사자 건강 보호를 위해 개선 사업을 시행한다"며 "지난해 폐암 검진을 받지 못한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