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민 다자조정관, OSCE에 국제사회 북핵 공동대응 필요성 강조
외교부-유럽안보협력기구 콘퍼런스…"北위성은 기술 악용 사례"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공동으로 '제2차 한-OSCE 신기술안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북한의 위성 발사는 기술을 국제질서 약화에 악용하는 대표적 사례임을 지적했다고 1일 밝혔다.

'신기술이 국제안보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아시아, 유럽 지역의 정부·국제기구 관계자와 학계·업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신기술 발전에 따른 지역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북한의 위성 발사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도발"이라며 "기술을 국제 규범 위반과 국제 질서 약화에 악용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콘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헬가 마리아 슈미트 OSCE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OSCE의 노력을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강조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슈미트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한국의 관련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OSCE는 포괄적 안보 개념에 기초한 유럽-대서양 국가 57개국 간 안보 협력 기구다.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OSCE 아시아협력동반자국 자격으로 참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