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업체 C3.ai, 실적 비관론에 주가 급락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인 C3 AI(C3.ai)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간) 실적 전망에 대한 비관론 속에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직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C3 AI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8.96% 하락한 40.01달러로 장을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20% 넘게 빠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C3 AI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밑도는 매출 전망을 내놓은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C3 AI측은 매출이 내년 4월 끝나는 회계연도 동안 11∼20% 증가해 3억750만 달러(약 4천68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 3억1천700만 달러(약 4천194억원)에 못 미치는 것이다.

AI에 대한 관심 고조 속에 지난해 연말 11.19달러에 불과했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92.7%나 급등했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AI 관련주 강세 속에 24∼30일 주가가 61.8%나 오른 상태였다.

이 회사 주가는 여전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북미 확대 테크 소프트웨어 지수' 종목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지만, 주가 하락 베팅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