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플리' '에이틴' 히트 친 웹드라마 강자, 142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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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클럽원으로부터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고릴라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465억원이 됐다.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네이버 손자회사로 웹드라마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 '에이틴' '소년비행' 등 웹드라마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이 분야 강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드라마뿐만 아니라 음악과 예능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히트작들을 발판으로 성장한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채널은 유튜브 구독자 244만명, 누적 조회 수 10억 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1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음악 유튜브 채널 '뮤플리'엔 르세라핌, 아이브, 스트레이키즈 등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밖에 구독자 65만명의 예능 채널 'KODE 코드'도 갖고 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플레이리스트 재팬 채널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연내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고 음악 관련 사업을 새로 추가한다. 또 일본 무대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와 일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오리지널로 편성된 '플레이, 플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플레이리스트가 일찌감치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데 주목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이 회사를 꾸준한 성장으로 이끌 동력으로 보고 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한국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자 콘텐츠 스튜디오들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며 "플레이리스트는 약랑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일찌감치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K콘텐츠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일본으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플레이리스트는 시청자와 플랫폼의 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성장해 왔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네이버 손자회사로 웹드라마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 '에이틴' '소년비행' 등 웹드라마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이 분야 강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드라마뿐만 아니라 음악과 예능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히트작들을 발판으로 성장한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채널은 유튜브 구독자 244만명, 누적 조회 수 10억 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1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음악 유튜브 채널 '뮤플리'엔 르세라핌, 아이브, 스트레이키즈 등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밖에 구독자 65만명의 예능 채널 'KODE 코드'도 갖고 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플레이리스트 재팬 채널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연내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고 음악 관련 사업을 새로 추가한다. 또 일본 무대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와 일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오리지널로 편성된 '플레이, 플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플레이리스트가 일찌감치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데 주목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이 회사를 꾸준한 성장으로 이끌 동력으로 보고 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한국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자 콘텐츠 스튜디오들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며 "플레이리스트는 약랑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일찌감치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K콘텐츠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일본으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플레이리스트는 시청자와 플랫폼의 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성장해 왔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