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 7월 베를린 세계선수권 대비 모의 훈련 대회 장소와 비슷하게 꾸미고 국가대표팀 vs 상비군팀 '스페셜 매치'
오는 7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표 상비군을 상대로 사흘간 모의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대한양궁협회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대비해 29일부터 사흘간 국가대표 스페셜 매치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남녀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단체전 등 전 종목 참가 자격을 일찌감치 확보할 수 있다.
지난 4월 치른 2023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는 남자 리커브 1∼4위에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이, 여자 리커브 1∼4위에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이 올라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양궁협회는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에 세계선수권대회 경기장인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의 정문 오륜기 탑을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제작하고 세계선수권대회의 구조물을 세우는 등 실전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특별 세트장을 설치했다.
단체전에 출전할 다양한 조합을 점검하기도 했다.
스페셜 매치 첫날인 29일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는 국가대표팀이 1∼3위를 휩쓸었다.
리커브 여자 개인전 1·2위는 국가대표팀 임시현·최미선이 차지했고, 3위는 상비군팀에 내줬다.
스페셜 매치 둘째 날인 30일에는 국가대표팀의 압도적인 기량이 빛났다.
리커브 남녀 개인전 1∼3위를 국가대표팀이 차지했고, 리커브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 모두 국가대표팀이 상비군팀을 이겼다.
스페셜 매치 셋째 날인 31일은 리커브 남자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는 국가대표팀이 상비군팀을 눌렀고, 리커브 여자 단체전은 상비군팀이 국가대표팀을 이기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양궁협회는 내달 26∼29일 국가대표 상비군팀을 상대로 2차 스페셜 매치를 예고했다.
7월 13∼15일에 진행하는 3차 스페셜 매치에서는 7월 말 중국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대학 대표팀을 상대로 경기한다.
김성훈 국가대표 총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앞서 환경 적응력은 높이고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5)이 전 세계로 송출되는 경기의 영어 해설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오는 6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LPGA의 글로벌 해설을 맡았다”며 “제가 사랑하는 골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영어 공부와 해설 준비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송출되는 LPGA투어 중계를 아시아 선수가 맡는 것은 유소연이 처음이다.유소연은 2010년대 한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끈 간판스타다.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이후 2020년까지 10승을 올렸고 2011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21승을 거둔 그는 2017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제패한 대기록도 보유했다.지난해 4월 유소연은 메이저 타이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은퇴 결심은 그 2년 전께 했어요. 은퇴가 ‘골프 포기’가 될까 봐 언제, 어떤 모습으로 할지 고민했죠. 제가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확신이 섰을 때 제 마지막 메이저 우승 대회를 ‘라스트 댄스’ 무대로 정했죠.”은퇴 10개월째,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쉬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해 오전에 발레, 점심 때 필라테스를 한다. 오후에는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 만난다.그는 “투어에서 은퇴했지만 골프와 작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 국
세계랭킹 170위의 무명 골프 선수 조 하이스미스(24·미국·사진)가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하이스미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34번째 출전 만에 들어 올린 첫 우승컵이었다.하이스미스는 PGA투어 데뷔 이후 33개 대회 가운데 18개 대회에서 커트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커트 탈락 위기를 겪었다. 꼴찌로 커트 통과에 성공한 그는 남은 3, 4라운드에서 각각 7언더파를 몰아쳐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이날 우승으로 상금 165만6000달러와 함께 2년 투어 카드, 다음달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하이스미스는 “내 인생 최고의 라운드”라며 “작년 관객으로 간 마스터스에서 경기하는 기회를 잡았다”고 감격했다.조수영 기자
세계랭킹 170위의 무명 선수 조 하이스미스(24·미국)가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하이스미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34번째 출전만에 들어올린 첫 우승컵이었다. 하이스미스는 PGA투어 데뷔 이후 33개 대회 가운데 18개 대회에서 커트탈락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페덱스컵 랭킹 167위로 마쳐 투어 카드를 잃을 뻔했다가 가을 시리즈에서 극적으로 랭킹을 110위로 끌어올려 올해 카드를 지켰다.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커트 탈락의 위기를 겪었다.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1.5m 파 퍼트를 잡아내 꼴찌로 커트 통과에 성공한 그는 남은 3·4라운드에서 각각 7언더파를 몰아쳐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으로 하이스미스는 우승상금 165만6000달러와 함께 2년 투어 카드, 다음달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 등 굵직한 보너스를 받았다. 하이스미스는 "내 인생 최고의 라운드"라며 "작년 관객으로 갔던 마스터스에서 경기하는 기회를 잡았다"고 감격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