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폴란드서 열려…작가와 만남·사인회에 관중 몰려
신경숙·손원평 작가, '바르샤바 도서전'서 현지 독자 만나
신경숙과 손원평 작가가 지난 25~28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2023 바르샤바 국제도서전'에서 현지 독자들을 만났다고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30일 밝혔다.

바르샤바 국제도서전은 매년 약 10만 명이 방문하는 폴란드 최대 규모 문학 축제이다.

올해는 14개국 500여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가 참가했다.

해외문화홍보원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이번 도서전에 처음 참가해 한국 작가 초청 행사와 한국문학 부스, 20분 한국어 강좌 등을 운영했다.

신경숙·손원평 작가, '바르샤바 도서전'서 현지 독자 만나
신경숙은 소설 '바이올렛'의 현지 출간을 기념해 26~28일 사인회와 28일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3일간 열린 사인회에는 인파가 몰려 당초 계획한 시간보다 40분 더 연장 운영했다고 문화원 관계자가 전했다.

2021년 9월 소설 '아몬드'를 현지에 출간해 종합서점 엠픽에서 장기간 순위권에 오른 손원평도 26일 작가와의 만남 행사와 사인회에 참석했다.

손 작가와의 만남 행사 역시 120석이 만석인 홀에 3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신경숙·손원평 작가, '바르샤바 도서전'서 현지 독자 만나
주폴란드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폴란드에서 한국 작품과 작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란드에서 한국문학 작품을 처음으로 번역 출간한 '동양의 꽃' 출판사 대표 마제나 스테판스카 씨는 문화원을 통해 "매년 도서전에 참여하는데 올해만큼 열렬한 반응을 얻은 적은 없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폴란드 출판사가 한국 출판사들에 러브콜을 보낼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