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후쿠시마 시찰단, 금주 대국민 보고할 것…수산물 수입 없어"
與 "민주당 오염수 괴담, 괴벨스 같아…주술적 굿판 멈추라"(종합)
국민의힘은 2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귀국을 계기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는 야당 공세에 대해 '괴담 정치'라고 일축했다.

또 정부 시찰단을 '들러리'로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에 임명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역공을 펼쳤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법 리스크에 둘러싸여 공당으로써 존재 가치조차 무너진 더불어민주당은 위기 극복 방안으로 반성이나 쇄신 대신 '괴담 정치' 전략을 잡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모든 일을 제치고 기승전 '오염수'"라며 "마치 괴담을 믿지 않으면 믿을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는 괴벨스의 선동 정치를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 오염수의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면 주요 7개국(G7)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그러니 민주당은 주술적 굿판을 멈추고 얌전히 과학적 결과를 기다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옛날 광우병이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로 성주 참외를 못 먹는다고 해서 참외밭을 갈아엎는 분도 있었는데 민주당이 이에 대해 사과하거나 보상 한 번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방사능 괴담으로 횟집이나 어민들이 어려워지면 이 책임은 다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해 "이번 주 여러 가지 분석이 끝나고 나면 분석한 것에 대해, 또 갔다 온 결과에 대해 국민 보고도 있을 거고 당에도 와서 보고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시절 약 30여명을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들로 뽑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간 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당시 TF에 참여한) 사람들이 거의 다 갔다"고 강조했다.

'오염수가 방류되고 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성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