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WHO 집행이사국 선출…美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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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지난 26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에서 북한과 호주, 카메룬,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10개 국가가 177개 회원국 중 123개 회원국의 찬성표를 받아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뽑혔다. 한국을 포함해 기존 집행이사국이었던 10개 국가의 임기가 올해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집행이사국은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북한은 1989년과 2000년, 2013년에도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바 있다.
미국은 북한의 인권 침해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거론하며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미국 측 대표는 총회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 측 대표는 “한 국가(미국)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포럼을 악용하고 대립을 추구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집행이사국은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북한은 1989년과 2000년, 2013년에도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바 있다.
미국은 북한의 인권 침해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거론하며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미국 측 대표는 총회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 측 대표는 “한 국가(미국)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포럼을 악용하고 대립을 추구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