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니문 여행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 증가와 맞물려 허니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4일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지난해 허니문 상품 송출객 수 집계 결과 전년 대비 8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송출객 수 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월 기준 올해 출발하는 허니문 상품 예약자 수는 지난해 연간 송출객의 70.5%로 집계됐다. 신규 예약 추세와 리드타임(예약일부터 체크인까지 기간)을 고려할 때 작년 송출객 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했다.여행이지는 혼인 건수가 늘어난 점이 허니문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422건으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혼인 건수 증가세에 따라 허니문 수요 선점에 나섰던 것이 송출객 수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여행이지는 허니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허니문 초대전과 온라인 허니문 박람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허니문 트렌드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접근성이 뛰어나고 안전이 보장된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개별 취향에 맞는 허니문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모리셔스, 세이셸 등 평소 가기 쉽지 않은 특수 지역에 관심을 갖는 신혼부부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수 지역은 한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어 젊은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여행이지는 인기 도시인 바르셀로나, 파리와 함께 유럽 현지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매듭 장인과 협업한 제품을 중국 네티즌의 항의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펜디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4일 자신의 SNS에 "협업 가방을 삭제한 건 중국 누리꾼의 억지에 굴복한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이른 시일 내에 게시물을 다시 올리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밝혔다.또 "한·중·일 매듭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과 함께 "'중국 매듭은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하지만, 한국 전통 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해 모양을 맺고 아래에 술을 달아 비례미와 율동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도 함께 적어 보냈다"고 전했다.논란이 된 제품은 펜디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바게트 백을 매듭으로 선보인 것. '핸드 인 핸드(Hand in Han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펜디는 '핸드 인 핸드' 캠페인으로 이탈리아, 호주, 스코틀랜드 등 전 세계 장인의 손을 통해 특별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한국에서는 김은영 매듭장인이 참여했다.김은영 장인은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3호 명예매듭장이다. 30년 넘게 끈을 묶고 엮어 완성하는 한국 전통 공예, 매듭을 전문으로 해온 장인으로 꼽힌다. 로마, 파리, 교토 등 세계 여러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60년 가까이 매듭을 이어오고 있다.김은영 매듭장은 경남 고성 문수암에 구름이 드리울 때 바라본 석양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답게 물든 석양의 색을 매듭을 통해 바게트 백에 구현했다. 무려 3432m에 달하는 술실을 사용해 실크의 미세한 광택과 전통적인 패턴의 비틀기를 통해 우아함을 한층 강화했다
화요일인 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지역에 따라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새벽부터 강원 산지·동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 눈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대부분 밤에 그치지만 강원도와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는 5일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3~5일 사흘 동안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은 10∼30㎝,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5∼10㎝, 대구(군위)·경북 남서 내륙은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는 최대 40㎝ 이상, 강원 내륙은 최대 15㎝ 이상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4일 예상 적설량은 충북 3∼10㎝, 경기 남부와 대전·세종·충남 내륙 3∼8㎝, 서울·인천·경기 북동부와 충남 서해안, 전북 동부 1∼5㎝, 경기 북서부와 서해5도, 전북 중부 내륙, 전남 동부 내륙 1㎝ 안팎이다. 4∼5일 이틀 동안 경북 남부 동해안과 울산·경남 서부 내륙은 3∼8㎝, 울릉도·독도는 1∼5㎝의 눈이 예상된다.3∼5일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동해안과 제주도 10∼40㎜, 경북 북동 산지·동해안 10∼30㎜, 대구·경북 내륙과 울산 5∼30㎜, 강원 내륙 5∼20㎜다.4일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당분간 전국에 바람이 초속 15∼20m(산지 초속 20∼25m)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특히 강풍특보가 내려진 남해안과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는 순간 초속 20m 이상(제주도 초속 26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눈과 비가 내린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