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실탄' 인천공항공사·대한항공, 이의제기 없이 과태료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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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은 실탄 발견 문제로 각각 부과받은 750만원과 500만원의 과태료를 의견제출기간인 전날까지 모두 냈다.
의견제출기간에 과태료를 내면 20%가 감면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600만원, 대한항공은 400만원을 납부했다.
항공보안 규정 위반에 대한 과태료 가액은 항공보안법상 1년간 보안 사고 발생 건수에 따라 500만∼1천만원 사이에서 정해진다.
최근 1년간 사고가 없었던 대한항공은 가장 낮은 액수를 부과받았지만, 공사는 지난 1월 다른 사고로 과태료 5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다시 문제가 생기면서 750만원이 처분됐다.
앞서 지난 3월 10일 인천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9㎜ 실탄 2발이 발견됐다.
당시 한 승객이 여객기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건넸으나, 상급자에게 보고되지 않았다.
승무원은 실탄을 금속으로 된 쓰레기로 착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또 다른 승객이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천공항 검색대 엑스레이 사진 분석 등을 통해 70대 미국인 승객이 실탄을 반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