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최근 5년 불임·난임 진료현황 분석…불임 총 진료비 2배로
1인당 난임 진료비 작년 184만4천원…44.8% 증가
40세 이상 난임시술 5년간 56% 증가…불임치료도 30%↑
결혼과 출산 연령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40세 이상 불임 치료와 난임시술 건수도 5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불임 및 난임시술 현황에 따르면 전체 불임치료 환자 수는 2018년 22만7천822명에서 2022년 23만8천601명으로 4.7%(연평균 1.2%) 늘었다.

남성 환자가 작년 8만5천516명으로 2018년 대비 9.1% 늘었고, 여성 환자는 15만3천85명으로 2.4% 늘었다.

작년 불임치료 환자의 연령을 보면 30∼34세 36.1%, 35∼39세 35.7%로 30대가 71.8%로 많았다.

40세 이상(40∼44세 18.8%, 45∼49세 43.%, 50세 이상 0.9%)은 전체의 24%였는데 증가 폭으로는 가장 두드러졌다.

40세 이상 불임치료 환자 수는 2018년 4만4천151명에서 2022년 5만7천176명으로, 29.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30세 미만 환자 수는 줄었다.

환자 수 증가 속도에 비해 진료비 증가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

불임치료 연간 총 진료비는 2018년 1천245억원에서 2022년 2천447억원으로 96.5%(연평균 18.4%) 급증했다.

1인당 진료비도 같은 기간 54만6천208원에서 102만5천421원으로 87.7%(연평균 17.1%) 뛰었다.

남성 환자의 진료비는 1인당 15만5천496원, 여성은 10배에 가까운 151만1천377원이었다.

40세 이상 난임시술 5년간 56% 증가…불임치료도 30%↑
난임 시술 환자는 2018년 12만1천38명에서 2022년 14만458명으로 16.0%(연평균 3.8%) 늘었다.

남성이 14.3%, 여성이 17.5%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작년 기준 184만4천354원으로 5년간 44.8% 늘었고, 총 진료비는 68.0% 증가했다.

난임 시술을 가장 받은 연령대는 35∼39세(39.2%), 30∼34세(27.5%), 40∼44세(26.0%) 순이었는데 역시 40대 이상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22년 난임시술을 받은 40세 이상 환자는 총 4만7천401명으로, 2018년의 3만348명에 비해 56% 늘었다.

30세 미만 환자는 감소세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