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10대여성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 4년 만에 개최
서울시는 위기 10대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직업체험축제인 '쇼미더잡스'를 26일 관악구 도림천 수변무대 일대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쇼미더잡스는 '나와 세상을 치유하다'라는 부제 아래 위기 10대 여성은 물론 지역 청소년과 주민 등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치유'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과 사회적기업 등을 소개해 위기 10대 여성의 직업 선택 범위를 넓히고 자립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치유 관련 직종으로는 ▲ 원예치료사·아로마오일 테라피스트 ▲ 사회복지사 ▲ 의료전문가 등, 청소년 관심 직종으로는 ▲ 퍼스널컬러 전문강사 ▲ 헤어디자이너 ▲ 천연비누공예 강사 등의 직업이 소개된다.

사회적기업과 청소년 지원기관도 개별 부스로 참여해 각 기관의 지원 내용을 소개하고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본부에는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토존과 쿠폰북·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부스, 외부공연팀의 축하 무대가 마련된다.

행사에서는 시립 관악 늘푸른교육센터에서 교육·훈련 중인 위기 10대 여성과 다른 기관 청소년들이 보조강사, 자원봉사 등으로 부스 운영을 돕고 문화공연에도 참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늘푸른교육센터는 일시 생활지원에서 학업, 일자리까지 한 곳에서 위기 10대 여성의 실질적 자립을 돕는 기관이다.

기초학습, 검정고시반 등을 운영해 학력 취득을 지원하고 바리스타, 수공예 등 직업훈련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보드게임지도사 등 자격증 과정을 확대하고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 취득과 연계한 유기견보호센터 실습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위기 10대 여성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자립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기 10대여성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 4년 만에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