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승희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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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그저께 김남국 의원하고 연락을 했다. '극단적 선택'하고 싶다고 그랬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코인으로 자금 세탁을 해 그 돈을 대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의원님 정말 극단적 선택한 사람의 심정을 알겠습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만약 자금세탁, 대선자금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될 것 같다"며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을 두둔하거나 변명을 해 줄 용의는 없지만 지나친 마녀사냥식, 아니면 말고 식의 카더라는 안 된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김남국 의원이 (그런 상황이라면) 자주 연락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안 의원은 "아마 몇몇 선배 의원들과는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가평 휴게소에서 목격됐을 뿐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현재 여야가 제소한 김 의원 건을 살피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리위가 관련 절차를 다 거칠 경우 시간이 너무 걸린다며 곧장 본회의에 징계안을 넘겨 빨리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역사상 의원 제명은 1979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경우뿐이었을 만큼 엄격하고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