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관광산업, 지역 이야기 더한 관광자원 집적화 필요"
한림대학교 MHC 한류관광팀은 25일 학내 일송아트홀에서 'K-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했다.
발표자로 나선 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주 '대장금 테마파크', '겨울 연가'의 춘천 준상이네 집 등이 시설 노후화와 관리 미흡, 준비 소홀 등으로 한류 관광자원 측면에서 효과가 단발성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자연을 즐기면서 지역 이야기를 기존의 관광자원에 얹을 수 있는 콘텐츠의 집적화와 연계를 통해 관광산업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관광 트렌드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직접 체험하려는 것"이라며 "한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을 조성하는 게 향후 관광산업의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다.
토론자로 나선 심훈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서원과 향교, 사찰 등은 강원도의 역사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라며 "이를 이야기 소재로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창조가 콘텐츠 구축과 집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심 교수는 "월트디즈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만 수년을 투여하고, 이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야기는 다양한 콘텐츠로 수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의 원동력이 된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이영주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원도의 지역성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강원도만의 차별성을 지니는 지점이 될 수 있다"며 "강원도다운 먹거리 체험이 지역성을 강조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청 관광정책과와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관계자들도 토론자로 참석해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