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한창인데 왜…" 화순 가로변 꽃 폐기에 주민 눈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남 화순군이 가로변에 만개한 봄꽃을 폐기하자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4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화순읍 교리 일대에 설치된 꽃 박스(화분)에 식재된 봄꽃을 파내고 여름꽃을 심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화순군이 2천만원을 들여 803개의 꽃 박스에 심어둔 봄꽃으로 꽃잎이 만개한 상태 그대로 전량 폐기되거나 폐기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만개한 꽃을 즐길 틈도 없이 다시 새로운 꽃을 심는 것은 본말이 뒤바뀐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화순읍 주민 김모(68) 씨는 "꽃이 만개해 좀 볼만하다 싶었는데 철거하는 모습을 보니 허탈하다"며 "만개한 꽃은 버리고 아직 피지 않은 (여름)꽃을 심어놓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61) 씨도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듯한 기분"이라며 "아직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예쁜 꽃이 버려지는 것 같아 아깝다"고 말했다.
만개한 꽃을 폐기하는 대신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제공하거나 꽃이 시든 곳부터 철거하는 등 활용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제 봄꽃이 시들고 있고 여름꽃을 심어야 하는 시기"라며 "시든 꽃을 골라가면서 철거하기는 어려워 (만개한 꽃이라도) 폐기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꽃은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한 꽃을 사용할 예정이어서 추가 예산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4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화순읍 교리 일대에 설치된 꽃 박스(화분)에 식재된 봄꽃을 파내고 여름꽃을 심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화순군이 2천만원을 들여 803개의 꽃 박스에 심어둔 봄꽃으로 꽃잎이 만개한 상태 그대로 전량 폐기되거나 폐기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만개한 꽃을 즐길 틈도 없이 다시 새로운 꽃을 심는 것은 본말이 뒤바뀐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화순읍 주민 김모(68) 씨는 "꽃이 만개해 좀 볼만하다 싶었는데 철거하는 모습을 보니 허탈하다"며 "만개한 꽃은 버리고 아직 피지 않은 (여름)꽃을 심어놓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61) 씨도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듯한 기분"이라며 "아직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예쁜 꽃이 버려지는 것 같아 아깝다"고 말했다.
만개한 꽃을 폐기하는 대신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제공하거나 꽃이 시든 곳부터 철거하는 등 활용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제 봄꽃이 시들고 있고 여름꽃을 심어야 하는 시기"라며 "시든 꽃을 골라가면서 철거하기는 어려워 (만개한 꽃이라도) 폐기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꽃은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한 꽃을 사용할 예정이어서 추가 예산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