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 개최 ·대형현수막 게시·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홍보
'광주시장·전남지사·국회의원·무안군수' 대화 제안도
전남서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여론 불 지피기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군(軍) 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천명한 이후 지역 여론을 불지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무안군민대책위원회'가 김 지사 발언 후 군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도 사회단체 등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향후 여론 흐름이 주목된다.

전남 3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남사회단체연합회는 24일 오후 무안에 소재한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연장에서 '군공항 이전 발로알기 강연회'를 개최한다.

전남사회단체연합회는 "군 공항 이전 최적지가 과연 어느 곳이 적합한지,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안에서 전남지역 사회단체 주관으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강연회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으로, 전남도에서는 '객관적인 여론'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서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여론 불 지피기
전남개발공사도 최근 '서남권 발전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답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개발공사 건물 외벽에 게시했다.

개발공사가 내건 현수막은 "대승적 차원에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김 지사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도는 또 이날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의 '무안공항-일본 기타큐슈 전세기 취항'(주 5회) 행사를 홍보하고, 이를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을 전국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취항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국회의원,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다.

전남서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여론 불 지피기
최근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 문제가 부각된 이후 김 지사, 서 의원, 김 군수 등 3명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자리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남 모 기초자치단체장은 "김 지사가 큰절까지 하면서 무안군의 대승적 자세를 촉구한 만큼 일단 지사에게 힘을 실어줘 무안지역 유력 인사들과 군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 의원, 김산 군수, 무안군의회 의장이 '5자 회동'을 갖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