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9년 고성산불과 올해 강릉산불은 원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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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보상 언급 어려워…수사 결과 지켜봐야"
지난달 발생한 강원 강릉산불의 책임 소재를 두고 이재민들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가운데 한전 측은 "2019년 고성산불과는 원인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전 강원본부는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강풍에 의한 전선 단선으로 불이 났던 고성산불 사례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으로 인한 화재가 유력한 이번 강릉산불 사례를 비교 언급하며 이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전신주 하자로 인해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산불이 발생한 점이 인정된 고성산불과 달리 전신주와 10m가량 떨어져 있는 나무가 강풍에 부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린 강릉산불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취지다.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한전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한전은 이날 중으로 답변 내용을 공문으로 보낼 예정이다.
황인목 한전 강원본부장은 "강릉산불과 관련 현재로서는 보상 문제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고성산불은 귀책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 부분이 있어 보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산불 이재민과의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 항소를 결정해 이재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항소하게 됐다"며 "보상을 늦추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전 강원본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동해안∼신가평 500㎸ 직류 장거리 송전망(HVDC) 건설사업,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 데이터센터 전략적 유치를 통한 수요분산과 재무구조 개선,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한 효율 향상 지원사업 시행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한전 강원본부는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강풍에 의한 전선 단선으로 불이 났던 고성산불 사례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으로 인한 화재가 유력한 이번 강릉산불 사례를 비교 언급하며 이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전신주 하자로 인해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산불이 발생한 점이 인정된 고성산불과 달리 전신주와 10m가량 떨어져 있는 나무가 강풍에 부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린 강릉산불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취지다.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한전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한전은 이날 중으로 답변 내용을 공문으로 보낼 예정이다.
황인목 한전 강원본부장은 "강릉산불과 관련 현재로서는 보상 문제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고성산불은 귀책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 부분이 있어 보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산불 이재민과의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 항소를 결정해 이재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항소하게 됐다"며 "보상을 늦추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전 강원본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동해안∼신가평 500㎸ 직류 장거리 송전망(HVDC) 건설사업,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 데이터센터 전략적 유치를 통한 수요분산과 재무구조 개선,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한 효율 향상 지원사업 시행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