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봉하마을 총집결…'노무현 정신' 부각 지지층 결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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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盧 결기를 기억하자"…文 전 대통령도 2년 연속 참석
'돈 봉투·김남국 의혹' 수세 반전 모색…박광온 "'盧 정신'으로 진정한 쇄신"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총집결한다.
'노무현 정신' 계승을 다시금 강조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해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에 따른 위기를 타개할 계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임기를 마치고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었다.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도식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로,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저서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참석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의원들은 약 90명으로,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의원들까지 더하면 100여명이 추도식에 자리할 것으로 당은 예상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는 별도 오찬 행사가 진행되며,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등도 자리한다.
이 대표는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에서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며 "기득권에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의 결기를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겸손과 무한책임이라는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며 "당을 둘러싼 위기 앞에 겸허했는지 철저히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쇄신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엄격한 잣대로 '자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돈 봉투·김남국 리스크'로 당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고강도 쇄신책 마련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간 언론 인터뷰를 자제해 왔던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 "노 대통령이 강조했던 원칙과 상식이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우려에 그가 다시 소환되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정치의 사법화로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는 실종되고 법을 통한 배제와 탄압이 이어진다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돈 봉투·김남국 의혹' 수세 반전 모색…박광온 "'盧 정신'으로 진정한 쇄신"

'노무현 정신' 계승을 다시금 강조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해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에 따른 위기를 타개할 계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임기를 마치고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었다.

추도식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로,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저서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참석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의원들은 약 90명으로,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의원들까지 더하면 100여명이 추도식에 자리할 것으로 당은 예상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는 별도 오찬 행사가 진행되며,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등도 자리한다.
이 대표는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에서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며 "기득권에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의 결기를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겸손과 무한책임이라는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며 "당을 둘러싼 위기 앞에 겸허했는지 철저히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쇄신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엄격한 잣대로 '자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돈 봉투·김남국 리스크'로 당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고강도 쇄신책 마련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정치의 사법화로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는 실종되고 법을 통한 배제와 탄압이 이어진다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