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쏠린 눈…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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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23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강보합에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따라 지수 방향성에 영향을 주겠으나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30분 시작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와 오전 8시 매카시 하원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점, 만약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되지 못해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날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이달 중으로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연방정부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라며, 다만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와 카시카리 총재는 둘 다 연준 내에서도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 위원들이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6월 금리 결정 전까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여전히 6월 동결 쪽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 있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 영내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발 속보가 전했으나, 이는 가짜뉴스로 판명났다.
장중 텔레그램 등 각종 SNS에 펜타곤 폭발 사진 한 장이 나돌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펜타곤 영내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진은 유명 '오픈 소스 정보'(OSINT) 관련 계정을 타고 일파만파 확산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줄었다. 만약 3연속 동결이 실제로 이뤄지면, 시장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언제 시작될지에 모아질 전망이다. 당장 3개월 후인 8월부터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공공요금발(發)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남은 데다, 역대 최대(1.75%포인트)로 벌어진 한국·미국 기준금리 격차와 이에 따른 환율·외국인자금 불안까지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도 여전히 많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약 예상치 상회할 경우 6월 금리인상 확률이 반등하며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업종 투자자들은 23일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주목해야 한다. 반도체 관련 인텔과 한국 주요 파트너사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지, '오픈 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는 지가 주요 관심사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 주목
이날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주목하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30분 시작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와 오전 8시 매카시 하원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점, 만약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되지 못해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날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이달 중으로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연방정부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 6월 美 기준금리 전망
미 Fed 당국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는 등 6월 금리 전망을 놓고 당국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라며, 다만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와 카시카리 총재는 둘 다 연준 내에서도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 위원들이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6월 금리 결정 전까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여전히 6월 동결 쪽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 펜타곤 폭발 가짜 뉴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가짜 뉴스가 영향을 줬다. 이날 장중 펜타곤 근처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는 루머가 전해지자 지수가 하락 전환하는 등 불안 심리가 유입됐다.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 있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 영내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발 속보가 전했으나, 이는 가짜뉴스로 판명났다.
장중 텔레그램 등 각종 SNS에 펜타곤 폭발 사진 한 장이 나돌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펜타곤 영내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진은 유명 '오픈 소스 정보'(OSINT) 관련 계정을 타고 일파만파 확산했다.
■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
한국은행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오는 25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 경로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줄었다. 만약 3연속 동결이 실제로 이뤄지면, 시장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언제 시작될지에 모아질 전망이다. 당장 3개월 후인 8월부터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공공요금발(發)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남은 데다, 역대 최대(1.75%포인트)로 벌어진 한국·미국 기준금리 격차와 이에 따른 환율·외국인자금 불안까지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도 여전히 많다.
■ 美 PMI 발표 등 주요 이벤트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미국 5월 제조업 PMI는 오는 23일 발표된다. 시장에선 5월 PMI는 49로, 전월 수치(50.2)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오는 24일 공개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약 예상치 상회할 경우 6월 금리인상 확률이 반등하며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업종 투자자들은 23일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주목해야 한다. 반도체 관련 인텔과 한국 주요 파트너사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지, '오픈 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는 지가 주요 관심사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