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파 주택은 4천500만원…성금은 모금 기관서 직접 입금
강릉 산불피해 주택 건축비 50㎡ 전파 기준 9천만원 지원
강원도는 지난달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은 전파 187동, 반파 17동 등 204동이다.

도는 주택이 전부 파손된 이재민에는 실건축비(3.3㎡당 600만원)를 고려해 50㎡(15평) 기준으로 9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주거비로 4천만원을 정액 지급하고, 5천만원은 성금으로 지원한다.

반파 주택은 4천500만원(주거비 2천만원, 성금 2천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성금의 경우 주택 규모별로 차등 지급해 줄 것을 모금 기관에 요청했다.

주택 복구 전 임시 조립주택을 신청한 이재민은 147세대 330명(150동)이며, 다음 달 말까지 80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릉 산불피해 주택 건축비 50㎡ 전파 기준 9천만원 지원
건축물은 피해 건물 307동 중 186동(60%)을 철거했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는 업체당 복구비 500만원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3억원 범위에서 10년간 융자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피해업체당 5천만원 범위에서 5년간 경영안정 자금을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강릉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2명(사망 1명, 부상 1명)이며 재산 피해는 274억원이다.

이재민은 274세대 551명으로 파악됐다.

강릉 산불 피해 복구비는 379억원(국비 223억원, 도비 79억원, 시비 77억원)이다.

양원모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산불로 하루아침에 집과 일터를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과 피해 복구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