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겹치는 지방공공기관 12곳 통폐합 완료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 혁신계획의 하나인 기관통폐합 계획을 점검한 결과 혁신계획(구조개혁)을 제출한 31개 기관 중 12개 기관이 통폐합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12개 기관은 지방 공사·공단과 지방 출자·출연기관으로, 유사중복 기능 때문에 통합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기관 11곳을 통합했으며 목포대양산단은 폐지했다.

공공기관을 통폐합한 지방자치단체는 예산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경륜장 등 레포츠시설이 있는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과 부산시설공단을 통합해 인력 전환과 예산투입 조정으로 연간 2억6천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는 공원, 체육시설 등 유사 중복 기능이 있는 기관을 통합하고 재단 4곳을 합쳐 공공기관을 18개에서 11개로 대폭 감축해 연 46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울산사회서비스원을 통합해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을 출범시키는 등 기관 3곳을 줄여 연간 9억4천만원을 아낄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9월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세웠으며 지자체는 이에 따라 자체 진단을 거쳐 같은 해 11월 구조개혁 분야 혁신계획을 내놨다.

행안부는 지방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해소를 위한 혁신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방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