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F-16 우크라 지원, 러에 장기전 안 통한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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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언론과 인터뷰…"우크라 나토 가입, 가까운 미래는 아닐 것"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러시아에 장기전 전략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숄츠 총리는 21일 자국 방송사 ZDF 등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F-16과 같은 신형 전투기가 필요하다면서 서방국들에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 등이 연합을 통한 지원에 나섰고, 그간 미온적이던 미국도 이번 G7 회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참석을 계기로 결국 지원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미국은 직접 F-16을 지원한다고 밝히지는 않고 전투기 조종 훈련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에 대해 "서방국들의 조종사 합동 훈련 프로그램은 다소 장기 프로젝트"라며 "미국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F-16 조종사 훈련은 러시아로선 장기전이 통할 것이라 믿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차원"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회담장에서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은 중요하다며, 평화협상 제의가 있다면 그 목적은 진정한 화해 없이 전쟁만 멈추는 형식적인 평화가 돼선 안 될 것이며 러시아는 군대를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선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숄츠 총리는 중국 관계와 관련해선 G7 회원국들의 대(對)중국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7 회원국들은 자국 경제의 대중국 노출도를 줄이려 하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을 막으려 하는 나라는 없으며,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수출 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러시아에 장기전 전략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숄츠 총리는 21일 자국 방송사 ZDF 등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F-16과 같은 신형 전투기가 필요하다면서 서방국들에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 등이 연합을 통한 지원에 나섰고, 그간 미온적이던 미국도 이번 G7 회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참석을 계기로 결국 지원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미국은 직접 F-16을 지원한다고 밝히지는 않고 전투기 조종 훈련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에 대해 "서방국들의 조종사 합동 훈련 프로그램은 다소 장기 프로젝트"라며 "미국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F-16 조종사 훈련은 러시아로선 장기전이 통할 것이라 믿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차원"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회담장에서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은 중요하다며, 평화협상 제의가 있다면 그 목적은 진정한 화해 없이 전쟁만 멈추는 형식적인 평화가 돼선 안 될 것이며 러시아는 군대를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선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숄츠 총리는 중국 관계와 관련해선 G7 회원국들의 대(對)중국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7 회원국들은 자국 경제의 대중국 노출도를 줄이려 하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을 막으려 하는 나라는 없으며,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수출 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