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평창 등 7개 시군 하천에 풀 예정…"새 소득원 창출"
강원도, 고유어종 미유기 완전 양식 성공…종자 24만마리 방류
강원도가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미유기 24만마리를 도내 하천에 방류한다.

21일 도 내수면자원센터에 따르면 자체 생산한 미유기(전장 5㎝ 이상) 4만마리를 오는 22일 평창군 봉평면 덕거리 보래동천에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구 방산, 홍천 내촌, 양양 서면, 인제 하추리, 태백 황지연못, 춘천 동면 등 7개 시군에 이달 말까지 방류할 계획이다.

메기와 비슷해 산메기, 깔딱메기, 노랑메기로 불리는 미유기는 전 세계에서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어종이다.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서 볼 수 있는데 최근 자원량이 감소해 회복이 시급한 멸종위기 관심 대상종, 국외 반출승인 대상종이다.

도 내수면자원센터는 2015년 미유기 생산기술개발과 시험방류를 시작해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인공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등록 후 총 71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양식 어가 2곳에서 대량 종자생산에 성공, 6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도 내수면 자원센터 관계자는 "미유기 양식의 민간 자립화 및 산업화로 침체한 내수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고유어종 미유기 완전 양식 성공…종자 24만마리 방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