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기본계획 용역…한반도 횡단 '동서트레일'과 연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충북의 산림과 호수를 하나로 잇는 숲길이 조성된다.

충북의 산림·호수 하나로 잇는 '숲길 연결망' 조성된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트레일' 조성을 목표로 오는 12월까지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앞서 산림청은 2026년까지 충남 태안부터 경북 울진까지 926㎞에 걸쳐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 '동서트레일' 조성에 들어갔다.

충북은 청주, 보은, 괴산, 단양을 지나는 총 308㎞ 구간이 이 길에 포함됐다.

이 길에서 제외된 도내 7개 시·군에 별도의 숲길을 만들고 연결하는 게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트레일 조성의 주요 골자다.

도는 최종적으로 두 트레일의 연결망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우선 동서트레일이 괴산에서 경북을 경유해 단양으로 향하면서 빠진 충주·제천 구간을 이를 계획이다.

동서트레일의 괴산∼단양 구간이 복선화되는 셈이다.

도는 이 구간 숲길 조성계획을 구체화하면 복선 형태로 아예 동서트레일 노선에 포함되도록 산림청에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이밖에 진천·음성·증평은 괴산, 영동·옥천은 보은과 숲길을 연결해 동서트레일과 연계되도록 한다.

도는 충북 전역이 숲길로 연결되면 국가동서트레일센터, 숲길문화원, 국립숲길박물관 등 관련 공공시설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거점마을의 수익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숲길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 소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동서트레일을 중심으로 도내 모든 시·군의 숲길과 호수를 찾아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내륙시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