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남국 방탄 따위에 당원 악용·망동"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전국 당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것에 대해 '방탄용·묻지마 반일 선동'이라며 비난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입법 폭주를 일삼는 초거대 야당이 의정활동이 아닌 장외로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국익'과 '국민'이 없는 민주당은 묻지마 반일 선동으로 또다시 국익이 걸린 G7(주요 7개국) 외교 일정을 흔들고 싶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장외 집회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재명 방탄을 위한 것인가.

송영길, 김남국을 위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온갖 범죄 의혹에 둘러싸여 썩어 무너지는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김남국 방탄 따위에 당원들을 이렇게 악용, 망동해서야 되겠나"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G7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 대통령이 전날 원폭 피해 동포를 면담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죄송하다'는 말은 원폭 피해 동포들이 78년간 겪어왔던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고통에 대한 작은 어루만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함께 피폭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고통을 받아왔던 피해 동포들을 전향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與, 野 '日오염수 집회' 참석에 "썩어 무너지는 집안 단속부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