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항, 제주 여객수송 거점항 발돋움…애월항로 추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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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초 쾌속 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 취항에 이어 진도항-애월 간 추가 항로가 개설된다.
지난해 진도항∼추자도∼제주항로를 취항한 3천500t 산타모니카호는 해 1년 만에 여객 24만명, 차량(승용차 기준) 4만7천대를 수송했다.
이 항로는 해상 최단 거리(59마일)이자 운항 시간(90분)도 최단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산타모니카호의 성공적인 취항에 힘입어 진도항∼애월간 신규 항로를 추가 개설한다.
2025년 9월 취항을 목표로 여객정원 600여명, 차량 140대(자동화물 40대·승용차량 100대)를 수송할 수 있는 1만t급의 선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선박은 1일 왕복 2회 운항한다.
산타모니카와 카페리 취항 시 진도항은 전국에서 제주기점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에 있어 목포항과 완도항에 이어 제3위의 물동량을 수송하는 주요 항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애월 관광지와 물류의 최단 접근로 확보로 지역관광 물류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진도-애월간 카페리의 투입은 복합해상 운송체계 구축으로 전남 서부권 관광, 물류 중심항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애월항은 제주 서남권 관광객 및 물류시장 확장 등 관광객·물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