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 계절근로 괴산 이어 두번째…합숙하며 농가 도와

충북 첫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괴산과 보은에서 시작됐다.

"가뭄 속 단비될까" 보은에 베트남 일꾼 50명 온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일정기간(3∼5개월) 계약 농가에 머물며 농사를 돕던 종전 방식과 달리 농협이 외국인 일꾼을 단체 고용한 뒤 인력난에 허덕이는 농가에 하루 혹은 그 이상 단위로 일손을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괴산과 보은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괴산의 경우 지난 달 3일 필리핀 일꾼 30명이 들어와 성불산휴양림에 기거하면서 농촌 일손을 돕고 있다.

하루 8시간 일하는 조건으로 품삯은 9만원이다.

보은에는 20일 베트남 하장성에서 외국인 일꾼 50명 들어온다.

이들은 알프스휴양림에 숙소를 차리고 22일부터 농가 인력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는 영농면적이 작은 소규모 농가에 특화된 사업"이라며 "하루 단위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농가에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