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 '양궁전용훈련센터' 건립…2026년말 준공 목표
경북 예천에 전지훈련과 지도자 연수를 위한 양궁 전용 훈련센터가 건립된다.

경북 예천군은 오는 2026년 연말까지 청복리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옆에 총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예천양궁훈련센터를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터 2만4천㎡, 컴파운드 경기장 조성 면적 9천600㎡(80m×120m), 훈련센터 연면적 4천135㎡(지하 1층, 지상 3층)로 실내외 슈팅 시설, 근력 운동장, 물리치료실, 영상분석실, 심리훈련실, 세미나실, 숙소 24개 실, 지도자실 등을 갖춘다.

군은 양궁 전용 훈련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등을 거쳐 지난달 군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았다.

향후 주민설명회, 토지 보상,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6월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 예정지는 진호국제양궁장 바로 옆으로 양궁대회가 열리면 두 시설을 연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예정지 중 군이 매입해야 하는 대상은 토지 18필지, 건물 3채로 기준 가격 약 10억5천만원 상당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군이 취득해야 하는 터 중 31%가 체육회 관계자의 것"이라며 "항간에 제기되는 특정인에게 특혜를 몰아줬다는 소문은 허위"라고 말했다.

군은 2020년 7월 사업 예정지 뒤편인 군유지 16만4천880㎡ 일대에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계획대로면 테니스, 정구장, 배드민턴장, 야구장, 축구장, 오토캠핑장 등의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투자심사를 검토하던 군은 경북도가 도청 신도시 내 유사 시설 건립 계획이 있기에 대규모 체육시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고서 사업 진행을 보류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신도시가 들어왔는데도 젊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변변한 축구장이나 야구장이 하나도 없다"라며 "'종합스포츠타운' 터에 맞는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체육관 등 그에 맞는 체육시설 건립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