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경기도와 이스라엘 간 경제 분야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와 경제분야 협력 논의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한 베네트 전 총리에게 "경기도는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고, 반도체·바이오·자동차·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주요 미래 산업과 제조·서비스 등 기본 산업이 모두 발달해 있다"라며 "이스라엘과 경기도가 새싹기업이나 중소기업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좋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을 해외 대학이나 기업에 보내려고 한다.

이스라엘의 대학과 기업에서도 협력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청년들이 혁신 정신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베네트 전 총리는 "경기도와 이스라엘은 혁신문화, 기업가정신 등 공통점이 많은 만큼 활발한 새싹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호혜적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베네트 전 총리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이스라엘 제13대 총리를 지냈다.

정보·보안 스타트업인 사이오타(Cyota)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국방부 장관, 교육부 장관, 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 총괄대표도 함께했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의 공동출자로 출범한 뒤 1998년 민영화된 투자회사로,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탈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