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컨설팅사 단속 강화 속 美포레스터리서치, 中사무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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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中 단속·개정 반간첩법에 외국 기업들 불안"
중국 당국이 최근 다국적 컨설팅회사에 대한 단속에 나선 가운데 미국 포레스터리서치가 중국 사무소의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기술 연구·자문사인 포레스터리서치는 SCMP에 보낸 성명에서 앞서 발표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중국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계속되는 상품 변화와 함께 불안정한 경제가 이번 변화의 주요 배경"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리서치 팀을 통해 중국의 고객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포레스터리서치가 서방 컨설팅회사와 기업실사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 강화에 대응해 중국에서 수십명의 분석가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포레스터리서치의 대변인은 해당 FT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SCMP는 전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이미 중국 사무소에서 대부분의 직원을 내보내고 있으며 소수의 직원만 남아 기존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정리 해고에 놀랐다고 밝혔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올해 초 기준 전체 직원 2천여명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이 1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링크트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기반 직원은 최소 24명이다.
지난 몇달간 중국 당국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에 대한 조사를 잇달아 진행했다.
중국 경찰은 지난 3월에는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 4월에는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했다.
이달 8일에는 컨설팅회사 캡비전을 중국 국가안보 당국이 조사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매체들이 수색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CCTV는 캡비전이 중국에서 민감하게 여겨지는 산업과 관련해 외국 정부와 군, 정보기관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외국 회사들로부터 컨설팅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달 말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넓히는 방향으로 반(反)간첩법을 개정했다.
SCMP는 "중국 당국의 외국 컨설팅사에 대한 단속 강화는 오는 7월 1일 발효되는 개정 반간첩법과 함께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부 외국 기업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자신들의 기업 활동이 갑자기 범죄 행위로 간주될까 염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여러 금융기관은 외국 분석가들과의 전문가 인터뷰 중단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개발연구재단의 차오이더는 SCMP에 "중국에서 운영을 중단하는 외국 기업이 늘어나면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해가 될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은 중국의 레드 라인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기술 연구·자문사인 포레스터리서치는 SCMP에 보낸 성명에서 앞서 발표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중국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계속되는 상품 변화와 함께 불안정한 경제가 이번 변화의 주요 배경"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리서치 팀을 통해 중국의 고객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포레스터리서치가 서방 컨설팅회사와 기업실사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 강화에 대응해 중국에서 수십명의 분석가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포레스터리서치의 대변인은 해당 FT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SCMP는 전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이미 중국 사무소에서 대부분의 직원을 내보내고 있으며 소수의 직원만 남아 기존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정리 해고에 놀랐다고 밝혔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올해 초 기준 전체 직원 2천여명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이 1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링크트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기반 직원은 최소 24명이다.
지난 몇달간 중국 당국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에 대한 조사를 잇달아 진행했다.
중국 경찰은 지난 3월에는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 4월에는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했다.
이달 8일에는 컨설팅회사 캡비전을 중국 국가안보 당국이 조사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매체들이 수색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CCTV는 캡비전이 중국에서 민감하게 여겨지는 산업과 관련해 외국 정부와 군, 정보기관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외국 회사들로부터 컨설팅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달 말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넓히는 방향으로 반(反)간첩법을 개정했다.
SCMP는 "중국 당국의 외국 컨설팅사에 대한 단속 강화는 오는 7월 1일 발효되는 개정 반간첩법과 함께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부 외국 기업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자신들의 기업 활동이 갑자기 범죄 행위로 간주될까 염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여러 금융기관은 외국 분석가들과의 전문가 인터뷰 중단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개발연구재단의 차오이더는 SCMP에 "중국에서 운영을 중단하는 외국 기업이 늘어나면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해가 될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은 중국의 레드 라인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