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해수욕장 일원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 지정
"댕댕아 같이 놀자"…거제시, 반려동물 해수욕장 7월 개장
경남 거제시가 올해 처음으로 반려동물 해수욕장을 조성해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거제시는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거제시 명사해수욕장 일원에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거제 댕수욕장'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인 '댕댕이'와 '해수욕장'을 합친 댕수욕장은 명사해수욕장 중앙 화장실을 기준으로 왼쪽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으로 마련된다.

백사장 면적은 약 4천200㎡로 반려견과 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댕수욕장 주변에는 종합상황실과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파라솔, 야영장, 간식 교환소 등이 조성된다.

간식 교환소에서는 반려견 분변을 봉투에 담아 제출하면 간식으로 교환해준다.

이곳을 이용할 때 입수객은 의무적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백사장 내에서는 반려견 목줄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 5종(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도사견)은 입장할 수 없고,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은 입마개 착용이나 일정 시간 퇴장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또 백사장 청결을 위해 주기적으로 해변 청소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올여름은 특히 덥다고 하는 만큼 댕수욕장에서 반려견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