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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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직원 설문조사가 손쉬워진다. 인사 담당자는 설문 문항을 작성하고 취합하느라 힘을 빼거나 직원들이 불필요한 질문에 답하는 수고를 덜게 될 전망이다.

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레몬베이스가 '구성원 서베이' 서비스를 17일 출시했다. 서베이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구성원 경험, 몰입도, 만족도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다.

이번 서베이 서비스는 회사마다 필요한 주제에 대해 필요한 주제에 대해 서베이를 설계하고 운영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문항 설계부터 서베이 진행, 결과 분석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게 구성돼, 조직의 문제를 적시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HR 전문가들이 설계한 서베이 템플릿도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는 결정에 앞서 업무 특성, 가용 자원, 구성원의 선호 등을 물을 수 있는 서베이 템플릿을 선택할 수 있다.
레몬베이스 서베이에 탑재된 ‘재택근무 근무 적합도 서베이’ 템플릿의 일부. 각 문항의 내용과 척도는 HR담당자 등 관리자가 직접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레몬베이스 제공.
레몬베이스 서베이에 탑재된 ‘재택근무 근무 적합도 서베이’ 템플릿의 일부. 각 문항의 내용과 척도는 HR담당자 등 관리자가 직접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레몬베이스 제공.

구성원 몰입도 10년만에 하락


레몬베이스는 목표관리부터 1:1 미팅, 리뷰 등 성과관리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하지만 이번 서베이 출시를 계기로 구성원 경험과 몰입을 관리하는 영역까지 확대하게 됐다. HR 관리의 패러다임이 ‘채용-평가-보상’에서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으로 이어지는 구성원 경험 관리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구성원 경험은 회사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단계부터 퇴사까지의 여정에서 구성원이 겪는 모든 경험을 포괄한다. 각 단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구성원 경험은 회사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단계부터 퇴사까지의 여정에서 구성원이 겪는 모든 경험을 포괄한다. 각 단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구성원 경험과 몰입 정도를 관리하기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집하고 청취하는 서베이는 필수적이다. 채용부터 퇴사까지 구성원이 조직에서 경험하는 과정은 하나의 여정에 가깝다. 채용이나 온보딩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면 이후 몰입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여정 전체를 잘 관리하는 것이 구성원 경험 관리의 핵심인 이유다.

갤럽에 따르면 구성원 몰입도는 팬데믹을 거치며 최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구성원 몰입이 깨지면 퇴사 결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권민석 레몬베이스 대표는 “구성원 몰입이 깨진 원인의 상당 부분은 의견이 수용되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나고 있어 구성원의 목소리를 적시에 들을 수 있는 서베이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