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탈퇴 한전기술 노조, 사측과 '공동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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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설계 전문기관인 한전기술은 원전 종합 설계와 원자로 계통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전기술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를 계기로 열렸다.
한전기술 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성률 89.7%로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에너지 업계에선 원전 분야 핵심 기업인 한전기술이 민주노총을 탈퇴하기로 한 것은 탈원전에 찬성하는 민주노총과의 시각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전기술 노사는 이날 행사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사람을 향한 에너지'를 미래 비전으로 선포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 및 미래상으로 ▲ 원전 전주기 책임 설계 기관 ▲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일터 ▲ 지역사회 공헌 및 상생 협력 등을 제시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어느 때보다도 견고한 노사 간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원전 안전성 강화와 국민 신뢰 제고, 에너지 안보에 일익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진수 노조 위원장은 "기술력과 자부심, 삶의 터전을 지키는 데에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오늘 선포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