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 사령부는 하르그 섬을 타격했다"고 소개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 섬의 석유 관련 인프라를 제거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이 하르그 섬 내부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핵심 인사들에게 최대 1000만달러(약 149억81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테러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s for Justice)은 13일(현지시간) "IRGC 및 산하 부대 주요 지도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100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현상금 대상자 첫 번째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지목됐다. 아스가르 헤자지 최고지도자 비서실장, 야흐야 라힘 사파비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 알리 라리자니 최고지도자 고문 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에스칸다르 모메니 내무장관, 에스마일 카티브 정보안보부 장관 등도 명단에 올랐다. 국방위원회 사무총장, 최고지도자 고문, IRGC 사령관 등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들에 대한 정보도 요청했다.국무부는 "이들은 전 세계에서 테러를 계획·조직·실행하는 IRGC의 다양한 부대를 지휘·통제하고 있다"며 "IRGC는 이란이 국정의 핵심 도구로서 테러를 활용하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지적했다. '정의에 대한 보상'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도 같은 내용의 현상금 공고가 게재됐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국제 유가 급등에 사모대출 부실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현재 금융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상황을 빼닮았다는 경고가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최고투자전략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하넷은 전날 투자자 노트에서 "2026년 자산 가격 흐름이 2007년 중반에서 2008년 중반 사이의 가격 움직임과 불길할 정도로 유사하다"며 "월가가 불길하게도 '2007~2008년 유사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위기 당시 국제 유가는 중국 등의 수요 급증과 투기 수요 유입으로 2007년 중반 배럴당 70달러선에서 2008년 7월 147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최근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사모대출 부실 우려로 투자자 자금 이탈까지 이어지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하넷은 현 미국 금융시장이 이란 전쟁 장기화와 사모대출 문제의 시스템적 위기 확산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책 당국이 월가를 구제해줄 것이라는 믿음 아래 자산가격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위기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사모대출 운용사 블루아울 캐피털이 운용 펀드 중 하나의 환매를 영구 중단한다고 밝히자 알리안츠그룹 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이는 지난 2007년 8월과 유사한 '탄광 속의 카나리아' 순간일까"라고 썼다.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8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펀드 3개의 환매를 전격 중단한 것이 이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