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수장 50곳 실태점검한다…유충 발생 등 수질사고 방지
경남도는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내달 9일까지 도내 정수장 50곳을 대상으로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 점검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여름철 전후로 발생하는 유충을 예방하고, 정수처리 공정 내 유충 서식 환경 및 서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주로 ▲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 실시 여부 ▲ 정수장 주변 유충 서식 우려 환경 정비 ▲ 정수장 위생시설 관리 상태 ▲ 현장에서 정수 공정별 유충 모니터링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정수처리 환경이나 관리실태가 미흡하거나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수용가)으로 유충 유출 우려가 있는 정수장은 시설개선 또는 정수장 위생관리를 위한 기술지원을 의뢰해 개선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는 정수장 유충 방지를 위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총 38억원을 투입해 정수장에 깔따구 성충 또는 유충 유입을 방지하는 미세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에도 37개 정수장과 18개 배수지를 대상으로 82억원을 투입해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더라도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마이크로스트레이너, 정밀여과장치 등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재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과 실태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할 것"이라며 "시설 개선이 필요하거나 운영·관리가 미흡한 정수장은 기술 진단 및 지원과 더불어 오는 9월 예정된 정수장 운영인력 향상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