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총리 21일 방한, 尹과 정상회담…獨 "한일긴장 완화 긍정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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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고위 당국자 "한국, 국제무대서 중요한 협력국"…DMZ도 방문
우크라 무기지원 관련 "尹대통령 스탠스 변화 알아…직접 압박 보단 상황 심각성 지적"
독일 총리 13년만에 방한…대통령실 "한독 수교 140주년·중요한 가치파트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을 공식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독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숄츠 총리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을 한 뒤 윤 대통령 부부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독일로 향한다.
이번 방한에는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동행한다.
그는 정상회담에 앞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하고, "올해는 양국이 교류를 개시한지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국인 독일과의 경제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공조를 심화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총리가 방한한 것은 지난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후 13년만이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양자회담 등을 위한 공식 방문은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 방한 이후 30년만이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숄츠 총리가 아주 중요하고 긴밀한 가치파트너인 한국을 다자회의 참석 기준으로는 13년, 양자 기준으로는 30년만에 방문한다"면서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수교한지 14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의 스펙트럼은 국제·양자 협력과 관련 광범위하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정책 특히 중국에 대한 대응도 의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일간 관계에 있어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전개"라면서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도 중요한 협력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의제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무기 지원은 하지 않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윤대통령의 스탠스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직접적으로 무기 지원을 압박하기보다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 지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부 양자 의제는 주로 기후와 에너지가 되겠지만, 한국은 첨단기술 국가이기 때문에 관련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독일은 같은 분단국으로서 한국과 통일 관련 경험도 나누는 데 대해서나, 한국의 통일을 위한 프로세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DMZ 방문과 관련해서는 "독일 총리가 스스로 한국의 분단을 극명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바로 DMZ를 방문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우크라 무기지원 관련 "尹대통령 스탠스 변화 알아…직접 압박 보단 상황 심각성 지적"
독일 총리 13년만에 방한…대통령실 "한독 수교 140주년·중요한 가치파트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을 공식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독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숄츠 총리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을 한 뒤 윤 대통령 부부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독일로 향한다.
이번 방한에는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동행한다.
그는 정상회담에 앞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하고, "올해는 양국이 교류를 개시한지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국인 독일과의 경제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공조를 심화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총리가 방한한 것은 지난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후 13년만이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양자회담 등을 위한 공식 방문은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 방한 이후 30년만이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숄츠 총리가 아주 중요하고 긴밀한 가치파트너인 한국을 다자회의 참석 기준으로는 13년, 양자 기준으로는 30년만에 방문한다"면서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수교한지 14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의 스펙트럼은 국제·양자 협력과 관련 광범위하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정책 특히 중국에 대한 대응도 의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일간 관계에 있어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전개"라면서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도 중요한 협력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의제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무기 지원은 하지 않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윤대통령의 스탠스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직접적으로 무기 지원을 압박하기보다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 지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부 양자 의제는 주로 기후와 에너지가 되겠지만, 한국은 첨단기술 국가이기 때문에 관련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독일은 같은 분단국으로서 한국과 통일 관련 경험도 나누는 데 대해서나, 한국의 통일을 위한 프로세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DMZ 방문과 관련해서는 "독일 총리가 스스로 한국의 분단을 극명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바로 DMZ를 방문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