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측 "실무자 실수"…올해 11월 준공 일정 차질
롯데케미칼 여수 새 공장 건설 중단…환경영향평가 누락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새 공장 건립 공사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중단됐다.

11일 롯데케미칼 등에 따르면 여수시는 지난 4일 롯데케미칼에 새 공장 건립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6월 여수산단에 16만㎡의 공장용지를 확보하고 헤셀로스(페인트 첨가제)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그해 환경영향평가를 받았는데, 구체적인 공장 설립 계획이 나온 뒤 추가로 보완 평가를 받도록 했다.

이후 추가 평가를 받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건축 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 이후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자 롯데케미칼은 뒤늦게 평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 올해 11월 준공 목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16년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로 보완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무자들이 누락한 것 같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이른 시일 내에 받고 공장 건설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