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의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며 연말 8만 명을 넘어서 2025년 하반기 1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양주 옥정신도시 인구 2025년 10만 명 넘어설 듯
11일 양주시에 따르면 옥정신도시가 있는 회천4동 인구는 지난 10일 기준 6만9천310명이다.

2003년 6천여 명에서 20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시는 현재의 추세라면 옥정신도시 인구가 연말에는 8만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6월에는 10개 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옥정신도시는 2기 신도시 중 하나로 화성 동탄, 성남 위례, 김포 한강, 파주 운정신도시와 함께 조성을 시작했다.

3조9천614억 원을 들여 706만3천㎡에 4만1천481가구를 지어 인구 10만6천351명을 수용하는 사업이다.

2007년 보상을 시작한 데 이어 2008년 7월 공사를 시작했으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데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10년가량 개발이 지체됐다.

그러나 전철 7호선 연장과 GTX-C 노선 등 광역교통 인프라 조성과 옥정호수공원 조성 등 정주 여건이 개선되며 아파트 건설이 이어져 지난해부터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30대에서 40대 인구가 대거 유입,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평균 연령 36세인 옥정신도시를 떠오르는 젊은 도시, 문화와 교육의 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급속한 인구 증가에 맞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천4동을 옥정1동과 옥정2동 등 2개의 행정동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양주시의 인구는 25만2천21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