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학부생 98%, 글로컬 대학 참여 찬반투표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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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의견 수렴 없는 투표 결과 무의미…사업 중단돼야"
교수 59%, 교직원 72%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찬성" 부산교육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이 대학 통합을 염두에 둔 글로컬 대학 참여 찬반투표를 강행했지만, 학부생 98%가 투표를 거부했다.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되는 글로컬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대학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학내 구성원 찬반투표가 강행됐지만, 학부생 1천453명 중 2%인 33명만이 투표에 응했고 98%인 1천420명은 투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측은 글로컬 사업 관련해 어떤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찬반투표의 목적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투표 결과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투표 거부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 사업은 학내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 후에 진행돼야 하지만 부산교대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서 "학교 구성원의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비민주적으로 진행된 투표를 인정할 수 없고 투표 결과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측은 "오는 15일 대학 평의원회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하고 17일 교수회의에서 의결한다면 대표성과 정당성이 없는 결과"라며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교대가 글로컬 사업 예비 대학에 선정되면 그것에 맞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표 결과 교수와 교직원은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수는 82명 중 71명(86.5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이 42명(59.15%), 반대가 29명(40.85%)으로 집계됐다.
교직원(직원·조교)은 96명 가운데 86명(89.58%)이 투표해 찬성이 62명(72.09%))이 반대가 24명(27.91%)이었다.
/연합뉴스
교수 59%, 교직원 72%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찬성" 부산교육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이 대학 통합을 염두에 둔 글로컬 대학 참여 찬반투표를 강행했지만, 학부생 98%가 투표를 거부했다.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되는 글로컬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대학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학내 구성원 찬반투표가 강행됐지만, 학부생 1천453명 중 2%인 33명만이 투표에 응했고 98%인 1천420명은 투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측은 글로컬 사업 관련해 어떤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찬반투표의 목적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투표 결과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투표 거부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 사업은 학내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 후에 진행돼야 하지만 부산교대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서 "학교 구성원의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비민주적으로 진행된 투표를 인정할 수 없고 투표 결과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측은 "오는 15일 대학 평의원회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하고 17일 교수회의에서 의결한다면 대표성과 정당성이 없는 결과"라며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교대가 글로컬 사업 예비 대학에 선정되면 그것에 맞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표 결과 교수와 교직원은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수는 82명 중 71명(86.5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이 42명(59.15%), 반대가 29명(40.85%)으로 집계됐다.
교직원(직원·조교)은 96명 가운데 86명(89.58%)이 투표해 찬성이 62명(72.09%))이 반대가 24명(27.91%)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