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구·경북 기초단체 지역경쟁력, 2018~2020년 사이 하락"
대구·경북 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 경쟁력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1일 공개한 '지역경쟁력(RCI) 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RCI는 2018년 33.5에서 2019년 31.0, 2020년 31.8로 하락세를 보였다.

RCI는 유럽연합(EU) 지역경쟁력지수를 바탕으로 국내 지자체별 기본역량, 효율성 역량, 혁신역량을 평가해 지역 잠재력을 측정한 지수다.

지역별로 경북 문경시는 RCI가 상승(28.9→29.7)했으나 대구·경북 대부분 시·군·구에서 RCI가 2018년 수준보다 개선되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달성군과 수성구의 RCI가 하락했다.

지자체 안정성 부문의 재정자립도가 하락했다.

수성구는 제도 부문의 기관별 청렴도 등급이 하락했고, 달성군은 보건 부문의 종합병원 접근성 및 교육 부문의 초등학교 접근성이 악화했다.

경북에서 군위, 영양, 청도, 김천, 상주의 RCI 하락이 두드러졌다.

기관별 청렴도 등급 하락, 종합병원 접근성 악화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안동은 기관별 청렴도 등급이 하락하고 고속도로 및 고속·고속화 철도 접근성이 악화했다.

배지현 한은 대구경북본부 과장은 "지역 시·군·구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로 인한 창업 어려움 응답 비중이 상승해 제도 부문의 점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